나빠지는 눈 노안 현상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젊은 층의 노안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최근 블로그 시작하면서 일과 중 많은 시간을 컴퓨터 모니터와 스마트폰 화면 속에 갇혀 지내다 보니 하루가 다르게 눈이 침침해지고 안경을 바꿔야 할 정도로 시력이 나빠진 듯합니다. 그래서 노안 증상이 무엇인가와 자가 테스트, 그리고 예방 수칙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안경과 책 - PixaBay 이미지

 

1. 노안 증상

■ 우리 눈 안에는 수정체가 있는데, 물체가 있는 거리에 따라 이 수정체의 두께가 변하면서 초점을 맞추게 된다. 나이가 들면 수정체를 지탱해주는 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수정체 또한 딱딱해진다. 이 때문에 가까이 있는 물체 등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는데, 책을 읽거나 근거리 작업을 하는데 지장을 줄 경우 이를 노안이라고 부른다. 노안 초기에는 멀리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만 가까이 있는 물체는 희미하게 보이기 때문에 물체를 또렷하게 보기 어렵게 된다. 노안이 오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자주 침침해지며, 두통이 오기도 한다. 

 

■ 가까운 거리에 있는 책이나 물체가 잘 보이지 않게 되는 노안은 사실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통 20살이 넘어가면서 눈은 퇴화하기 시작하고 40살 쯤 되면 노안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에는 심한 스트레스나 잦은 스마트폰 사용 등 눈의 노화를 앞당기는 생활 습관으로 20~30대에서도 노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안이 시작됐지만 이를 잘 모르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글씨 등을 잘 보려고 노력하면서 눈의 피로감이 증가하고 두통이 생기기도 해 종종 뇌의 심각한 질병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2. 노안 자가 테스트

■ 노안이 왔는지 쉽게 알아보려면 '10cm 테스트'를 해보면 되는데, 눈 앞 10cm 거리에 신문을 놓고 잘 보이지 않는다면 노안을 의심해봐야 된다.

 

누네안과병원 제공

 

■ 또 다른 방법은 위의 그림에 있는 초록색 바탕의 글자가 더 잘 보인다면 멀리 있는 물체가 잘 보이는 원시가 있어 노안 증상이 빨리 올 수 있다. 빨간색 바탕의 글자가 더 잘 보이거나 양쪽 글자 모두 잘 보이는 경우에는 아직 노안에 대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3. 예방 수칙

 

■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노안 예방 수칙을 잘 지킨다면 노안 진행 속도를 다소 늦출 수 있다.

우선 피부 노화의 원인이기도 한 강한 자외선은 눈의 노화도 촉진한다. 이 때문에 햇볕이 강할 때에는 외출을 삼가고 평소 자외선을 막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에는 렌즈 색이 짙을수록 자외선이 잘 차단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너무 짙은 색의 렌즈를 쓰면 오히려 눈의 동공이 커져 자외선이 더 많이 눈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삼가야 한다. 조명은 눈의 피로와 근시의 악화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어두운 조명 아래서 일을 하거나 책을 읽는 등 오랜 시간 작업을 하면 눈은 쉽게 피로해진다. 

 

■ 버스나 자동차 등 흔들리는 곳에서 책을 읽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흔들리는 차 안에서 작은 글자를 계속 보면 수정체의 긴장감이 커져 눈이 피로해지고 시력 저하를 불러일으킬 수가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는 최소 30cm 이상 떨어져 보도록 하고, 50분 정도 작업했다면 반드시 10분은 먼 곳을 보며 쉬어야 한다. 

 

■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는 루테인, 제아잔틴 등인데, 시금치나 메리골드 꽃등에 이 영양소가 들어 있으므로 챙겨 먹으면 좋다. 흡연은 안구건조증을 일으키고 수정체의 노화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백내장이나 시신경 손상 등의 위험인자이기도 하므로 피해야 한다.

 

■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질병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눈의 노화가 더 빠를 수 있으므로 1년에 한 번씩은 안과를 찾아 상담과 검사를 받으면 좋다.

 

안경과 시력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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