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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건강상식·건강식품

당뇨병과 식이요법에 대한 5가지 오해와 진실

by 도경선생 2022. 12. 5.

우리는 흔히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의사의 권고와 처방대로 식이조절에 들어간다. 동시에 '당뇨병에 피해야 할 음식은 무엇이며, 당뇨병에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번 페이지에선 당뇨병과 식이요법에 대한 5가지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1. 당뇨병과 식이요법

 

당뇨병은 현재로선 완치가 되지 않는 질환이지만 관리를 잘해 혈당이 잘 조절되고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 또는 지연시킬 수 있다면, 마치 당뇨라는 병이 없는 것처럼 지낼 수 있다. 그러므로 식이요법은 당뇨병의 주의 사항이 아니라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라 할 수 있다.흔히들 '당뇨식'이라고 하면 '무조건 적게 먹는 것', 또는 '당뇨에 좋은 것을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더 정확히는 당뇨식이란 '제한식'이 아닌 '조절식'으로 혈당을 잘 조절하고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 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개개인의 열량 범위 내에서 모든 영양소가 포함되도록 골고루 먹는 것이다.

1.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음식

※ 국 : 기름기를 걷어낸 맑은 육수,, 맑은 야채국

※ 채소류 : 당질 함량이 적은 채소 , 해조류, (김, 미역, 다시다)

※ 음료수 : 녹차, 홍차, 다이어트 콜라, 사이다, 토닉워터

→다이어트 콜라와 사이다 : 1캔당 1kcal로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라이트 콜라나 사이다(1캔당 30kcal)와는 다름.

2. 당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할 음식

※ 단순 당질이 많은 음식 : 사탕, 꿀, 잼, 케이크, 젤리, 껌, 단 쿠키, 초콜릿, 엿, 조청, 파이류, 시럽, 양갱, 약과, 가당 요구르트, 과일 통조림

※ 지방 함량이 많은 육류 : 갈비, 삼겹살, 햄, 참치 통조림, 유부

3. 당뇨병 환자의 식생활 설계

1) 자기가 먹어야 할 음식의 에너지의 양을 계산한다. 필요한 에너지 양 = 표준체중(kg) × 35~36(kcal)

2) 60%는 탄수화물, 20%는 단백질, 20%는 지방질로 구성한다.

3) 하루 세끼 내지 간식을 감안해 칼로리 섭취 계획을 세운다.

4) 칼로리의 영양소를 고려해 식단을 짠다.

 

포도당 테스트

 

2. 당뇨병의 식이요법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당뇨병 환자는 보리밥이나 잡곡밥만을 먹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당뇨병 환자가 당뇨병 진단을 받은 후 식성에 상관없이 보리밥이나 잡곡밥만을 먹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도 마지못해 보리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쌀밥이나 보리밥이나 뱃속에서 소화되고 나면 별로 다를 것이 없다. 곡류 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음식에는 쌀밥, 보리밥, 국수, 떡, 옥수수, 감자, 고구마, 식빵 등이 있는데 이러한 음식들은 가지고 있는 영양가가 비슷해 어떤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적당한 양을 먹을 때에는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므로 특별히 보리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맛없는 보리밥을 마지못해 먹는 것보다는 쌀밥을 맛있게 먹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2. 맥주는 나쁘지만 소주나 양주는 괜찮다.

환자들은 맥주는 보리술이니까 나쁘지만 소주나 양주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주나 양주는 같은 양일 경우 맥주에 비해 4배의 열량을 가지고 있어 더 해독을 줄 수 있다. 당뇨병 환자도 절제할 수 있고 열량을 계산해서 마신다면 하루에 한두 잔 정도는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음주 문화를 생각해 본다면 이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3. 당뇨병 환자가 술을 마시게 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첫째, 술은 열량을 가지고 있지만 비타민과 미네랄과 같은 영양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둘째, 당뇨병 환자가 과음하게 되면 심한 저혈당이 올 수 있고 주위에서는 이것을 취한 상태로 오인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셋째, 일부 당뇨약이 술에 대한 과민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환자들이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넷째, 그 외에도 술을 지속적으로 많이 마시면 간에 손상이 가게 되고 간이 당을 생성하고 저장하는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게 되면 혈당 조절이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음주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켜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는 등 당뇨병 환자의 음주는 중대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은 금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4. 땅콩, 콩, 기름, 고기는 당분이 적어 많이 먹어도 괜찮다.

이러한 음식들은 밥이나 빵, 같은 곡류 군에 비해 당분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음식물 속에 들어 있는 단백질과 지방은 필요 이상 섭취 시 간에서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혈당을 올릴 수 있다. 또한 곧바로 지방으로 몸에 저장되는 경우, 이것은 바로 비만을 일으키게 되고 비만은 당뇨병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고 이러한 음식들을 무조건 금해야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며 몸에서 필요한 만큼 적당한 양을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5. 꿀은 설탕이 아니므로 먹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꿀은 설탕과는 사촌이나 다름없는 단순당으로, 섭취하게 되면 곧바로 간으로 가서 포도당으로 전환된다.  그러므로 꿀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곧바로 혈당이 상승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당뇨병 환자는 꿀, 설탕, 잼과 같은 단순당 섭취는 가능하면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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