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어느덧 중순에 접어들며 연말연시 즈음이라 술자리가 생길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따른 제약도 많이 완화되어 그동안 미뤄져 왔던 모임이나 행사가 많이 있을 텐데, 술자리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음주 상식과 잘못된 음주상식을 짚어보는 글을 준비했습니다.
1. 유용한 음주 상식
1.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게 되면 구강, 식도, 위, 간 등에 자극을 주어 탈수 증상이 생기게 되며, 세포 조직의 회복 능력을 떨어뜨린다. 블랙아웃(Blackout)과 같은 뇌세포의 파괴와 해마의 손상에 따른 알코올성 치매 증상을 보이며 사고 능력의 저하를 불러온다. 또한 과음을 하여 간의 분해 능력을 초과하게 되면 간, 뇌, 심장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블랙아웃(Blackout) 현상
술은 흥분과 해방감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뇌의 신경계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혀 기억이 안 나요. 필름이 완전히 끊겼어요"와 같은 말을 종종 듣는 경우가 있는데, 술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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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술을 마시기 전에 미리 음식을 먹어두어 알코올 흡수를 적게 하며, 물을 자주 마셔 알코올의 농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안주로는 지방간을 유발하는 기름진 안주는 피하고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는다.
3. 술을 분해할 때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므로 담배를 피우거나 공기가 안좋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공기가 좋은 바닷가나 산에서 술을 마시면 덜 취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한 술을 더 이상 마시지 못할 것 같으면 주저하지 말고 더 마시지 않겠다고 그 자리에서 선포해야 함께 있는 사람도 자신을 챙겨주게 된다.
4. 과음을 하게 되면 숙취로 고생을 하게 된다. 심한 경우 '술병'으로 며칠을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다. 숙취를 해소하려면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는 과일이나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녹차는 지방 흡수를 감소시키고 배설 작용을 도와 지방간을 억제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2. 잘못된 음주 상식
1. 반주로 마시는 술은 약이 된다.
식사를 할 때 꼭 반주를 곁들여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식사할 때만 술을 마시는 경우는 드물다. 간혹 소량의 알코올을 섭취함으로써 병을 예방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적정선을 지키지 못해 간 질환, 암, 뇌 질환, 알코올 중독, 음주 사고 등의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하므로 과음은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병폐를 안고 있는 것이다.
2. 약한 술이 몸에 낫다.
약한 술이건 독한 술이건 술은 알코올의 농도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 양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소주보다는 맥주를 마실 때 큰 잔에 많은 양을 마시게 되므로 그 영향은 비슷하게 된다.
3. 술과 담배는 별개다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도 술이 들어가면 무의식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술을 마실 때 담배를 피우는 것은 산소 결핍을 초래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극물을 분해하여 초산이 되는 것을 더디게 하여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
4. 술꾼은 정력이 세다.
술을 조금 마시게 되면 분위기를 돋구어 성생활에 도움이 되지만, 과음을 하게 되면 오히려 남성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쳐 발기부전을 초래하며 지속적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5. 탄산음료나 이온음료를 섞어 마시면 덜 취한다.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이나 술을 많이 마시려는 사람들은 탄산음료를 섞어 마셔 덜 취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마시기는 편할지 모르나 탄산음료는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이온음료는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빠르게 하여 오히려 더 취하거나 몸에 안 좋다. 차라리 물이나 우유를 같이 마시는 편이 더 좋다.
6. 술을 마실 때 얼굴이 붉어지면 건강하다.
흔히 술을 못하는 사람의 경우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면 다른 사람들보다 건강해서 그렇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러나 이는 건강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며 단지 알코올을 분해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인 것이다. 그러므로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7. 양주를 마시면 뒤끝이 깨끗하다.
소주와 같은 희석식 술보다 발효주나 증류주인 고급술을 마시면 다음 날 일어날 때, 숙취도 없이 거뜬하게 일어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구토를 일으키는 것이나 숙취 등의 부작용은 나쁜 술을 마셔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제대로 해독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3. 좋은 음주 습관 10가지
1. 자신의 평소 주량만큼만 마시며 다른 사람에게 억지로 권하지 않는다.
2. 빈 속에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며, 잦은 음주로 주독이 풀리지 않았으면 술이 완전히 해독된 후에 마셔야 한다.
3. 술은 절대로 급하게 빨리 마시지 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맛을 음미하듯이 천천히 조금씩 마신다.
4. 술잔을 돌리게 되면 술을 평소 주량보다 많이 마시게 되고, 간염 등 질병을 옮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돌리지 말아야 한다.
5. 몸이 아프거나 약을 복용할 때는 그 이유와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의사를 과감하게 밝혀둔다.
6. 술은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를 위해 마시는 것임을 상기한다.
7. 적당한 취기가 올랐으면 2차, 3차 자리로 옮기지 않고 술자리는 사이좋은 1차에서 끝낸다.
8. 조금이라도 술을 마셨을 경우에는 절대로 음주 운전을 해서는 안된다.
9. 과음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게 하며, 애써 쌓은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한다.
10. 술은 공복에 마시지 않으며, 한잔 씩 마실 때마다 반드시 안주를 같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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