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산업] 한국의 AI 산업

AI를 접목할 수 있는 분야 중에서도 '스포츠'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이른바 '스포츠 AI'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가적인 정보나 재미를 제공하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의 AI 활용과 전 세계 10대 AI 기업과 한국의 AI 산업의 현 주소를 살펴보았습니다. 

 

1. 스포츠 하이라이트

 

스포츠 하이라이트 중계

 

■ 스포츠 AI는 쉽게 말해 TV로 야구나 축구 생중계 도중에 되돌려보거나 득점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는 등의 서비스입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긴 했지만, 사람이 수동으로 일일이 편집했느냐 아니면 자동으로 AI가 편집하고 업로드했느냐가 다릅니다. 스포츠 AI는 미국의 '세컨드 스펙트럼'과 'SAS' 등이 앞선 기업으로 꼽힙니다. 세컨드 스펙트럼은 NBA와 프리미어 리그에 대한 공식 추적 데이터 제공업체로, 개인화한 대화식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SAS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축구 스트리밍 데이터를 분석, 축구팬들에게 실시간 데이터 자료를 제공하죠.

 

■ 한국 내에서는 네이버와 엔씨소프트가 앞선 기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네이버는 여러 스포츠 종목에 대한 '데이터세트(Dataset)'를 갖고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상당히 우수한 편으로 꼽힙니다.

 

■ 스포츠 AI는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까지 완벽히 사람의 손을 떠났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서비스 형태가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업계 백준봉 네이버 스포츠 플랫폼 개발자는 '앞으로 5G가 보편화되면서 생중계 스트리밍에 지금 같은 AI 기반서비스를 점점 더 많이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 세계 10대 AI기업과 한국

 

인스타그램 로고 시사회의 페이스북

 

■ 최근 미국의 '실리콘커넬'이라는 매체는 세계 10대 AI(인공지능)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여기에는 엔비디아와 알파벳, 세일즈포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 인텔, 타윌리오, 페이스북, 텐센트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죠. 이 가운데 8개 기업이 미국, 2개 기업이 중국 기업이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 AI 시장 발전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 미국은 데이터와 AI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나 알파벳 같은 민간기업들이 이미 수준급의 기술을 토대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 정부는 이들이 하지 않는 투자나 기초연구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지요.

 

■ 중국은 정부 주도의 기술 혁신과 시장 창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2030년까지 AI 핵심산업 규모를 1조 위안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정부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면 바이두나 알리바바, 텐센트 등 IT 대기업들이 분야별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방식입니다.

 

■ 일본은 2016년부터 AI 연구 거점을 마련했고, 2017년 미래투자전략을 발표한데 이어 이미 2019년에 AI 종합전략을 내놓고 실행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실제 상황에 AI를 적극 응용하는 것은 물론 AI를 사회적 다양성과 포용성 구현에 활용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 EU는 2020년까지 EU집행위원회가 민관 합동으로 AI산업 육성에 200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고 정보보호 제도를 마련해 2018년부터 개인정보보호규정을 시행 중입니다.

 

■ 한국은 어떨까요. 다른 나라에 비해 출발이 늦은 만큼 AI 기술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나 컴퓨팅 인프라, 관련 인재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최근 정부 자료에 따르면 AI 최고 기술국인 미국을 100으로 두고 한국의 AI 기술 수준을 평가하면 수치로 7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네이버, SK텔레콤, 카카오 등 국내 IT 대기업들이 앞다퉈 AI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나서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혁신성장을 위한 AI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는 등의 계획안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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