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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성장산업] 국내 블록체인 사업

by 도경선생 2022. 11. 13.

블록체인은 금융을 넘어 인터넷의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없이도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을 제2의 인터넷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국내의 블록체인사업은 어떤 방향으로 접목되어 활로를 찾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국내 블록체인 시장

 

블록체인기술의 활용
블록체인기술의 활용

 

국내 블록체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하여 국내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에서 블록은 정보가 오고 간 내역을 기록하는 장부 단위입니다. 암호로 바뀐 정보가 담기죠. 이 정보는 누군가의 행적이 담겨있습니다. 이 블록은 여러 사람이 동일하게 갖게 됩니다. 해커가 이 정보를 엿보거나 바꾸려면 암호부터 풀어야 합니다. 설사 푼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의 컴퓨터에 저장된 다른 블록도 같이 변조해야 합니다. 대기업들은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무결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이 위·변조가 어렵다는 특성을 이용해 기업 간 거래·계약 등에 응용하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은 블록체인과 보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이를 갖고 자신들의 서비스를 판매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들만의 암호화폐를 투자자한테 파는 코인 공개(ICO)에 관심도 높습니다. 쉽고 간편하게 투자금을 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은 2019년 524억 원 정도입니다. 2022년에 이 시장은 3562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와 네이버 등 대형 포탈·커뮤니케이션 기업이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하면 국내시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2. 블록체인의 사업화 전략

 

블록체인기술의 사업화
블록체인기술의 사업화

 

IT서비스 분야 대표 격인 삼성SDS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전담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계약의 무결성과 위·변조 방지 특성을 활용한 스마트 계약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후 산성SDS는 자사 블록체인 기술을 관세청 수출 통관 기술에 적용키로 했습니다. 관세청과 협약을 맺고 종이로 처리하던 수출 통관 물류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처리하기로 한 것이지요. 기업 간 거래에 필요한 신뢰를 블록체인을 통해 확보하려던 의도입니다.

 

LG CNS도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LG CNS는 2019년 5월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출시한 바 있는데요. 디지털로 거래를 인증하는 등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스마트 계약'기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조폐공사의 지역 화폐 사업에 참여하는 등 그룹 차원의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블록체인 사업도 실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7월 삼성전자, 코스콤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블록체인 기반 신원증명 서비스를 공동 제공하기로 했고,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규제 샌드박스 과제로 선정돼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연말까지 경찰청과 연동을 마치고 내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면, 운전면허 자격은 물론 신분 인증을 스마트폰으로 완전히 할 수 있는 세상이 구현되는 것이죠. 2022년 11월엔 이들 이통3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PASS 인증 앱에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공인인증서를 대체하기 위한 연구,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 저개발국가에서 핀테크 사업을 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신뢰성에 기반한 사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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