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과 걷기 운동 효과

고혈압, 협심증, 심장발작, 심부전, 심근경색을 알았거나 심장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게 건강에 좋다. 특히 걷기 운동은 심장을 강화하는 가장 쉽고 안전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걷기 운동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자신이 그 운동을 할 만큼 신체적으로 건강한지 알아봐야 한다. 심장질환과 걷기 운동 효과에 대하여 알아본다.

 

심장건강 측정장비

 

1. 고혈압

 

최근 젊은 층에서도 고혈압 환자가 증가 추세라고는 하지만, 혈압 환자의 대부분이 중년층이거나 70세 이상이라고 한다. 고혈압은 심장발작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혈압을 항상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 수치는 동맥의 탄력과 건강 상태를 나타낸다. 정상 혈압의 수치인 120/80이란 혈압 수치를 예로 들면, 첫 번째 숫자는 심장 수축 수치로서, 심장 근육이 수축하고 혈액이 동맥을 치솟아 통과할 때 동맥에 미치는 최고 압력을 의미한다. 두 번째 숫자는 심장 이완 수치이며, 심장이 이완될 때 동맥에 미치는 최소 혈압을 의미한다. 150/95 정도의 고혈압이라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염분 섭취량을 줄이면 정상 혈압대로 낮출 수 있다.

 

혈압이 200/110 이상이 아니라면 걷기 운동에 전혀 무리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해주면 혈압이 낮아지고, 혈압 상승을 저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2. 협심증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심장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들 때 가슴에 통증이 오는 질환이다. 남성의 약 4%, 여성의 약 3%가 협심증을 일으킨다. 걷기 운동은 심장의 힘을 키우고 산소가 심장 근육에 보다 쉽게 운반되게 함으로써 협심증의 위험을 줄여 준다. 중간에 가슴 통증이 오면 걷기를 중단하고, 협심증을 위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면 죽시 약을 복용하도록 한다. 통증이 사라지면 약간 느린 속도로 걷기를 계속해도 좋다. 하지만 통증이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발한 증세 또는 어지럼증이 동반되면 즉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걷기 운동

 

3. 심장 발작

 

심장발작은 심장 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경색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심장발작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서 일어난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장근육의 일부가 기능을 멈추고 나머지 근육이 그 기능을 부담하게 되지만 일시적일 뿐 심장이 멈추는 사태로 발전할 수 있다. 심장발작의 예방책은 금연을 하고 포화지방질과 염분의 섭취량을 줄이는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운동은 심장근육을 강화할 뿐 아니라 심장에 전달되는 혈류량을 늘리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며,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고, 심장 발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혈전 형성을 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장발작을 겪은 후에도 걷기 운동은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심장발작에 뒤이은 처음 몇 주간은 병원에서 처방해 준 적당한 신체적 활동량대로 운동을 하고, 퇴원을 한 후에는 서서히 걷기 운동을 생활화하면 심장발작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4. 심근경색

 

심근경색은 심장이 약간 불규칙해지는 흔한 질환이다. 걷기 운동은 불규칙한 심장박동수를 정상화시키도록 돕는 데 아주 효과적인 활동이다. 심장박동 계측기를 사용하거나 규칙적으로 맥박을 재면서 맥박수를 모니터 한다. 증상이 악화되거나 심장박동이 건너뛰는 횟수가 많으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대수술을 받은 후라면 운동을 하게 될 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운동량은 서서히 늘려야 하고, 심장 전문의가 권장하는 적당한 활동량에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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