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비결 식단과 마늘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인류의 네버엔딩(Neverending) 소망 사항입니다. 필자가 로또 분석 연재 말미에 항상 건강이 제일 먼저라고 반복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겠지요. 우리나라 대표적인 장수 마을은 함평, 구례, 장성, 순창, 강진 등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장수 지역을 조사한 결과 공통점이 있다 하는데, 그  장수 비결이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 목차 ◀

1. 장수 마을의 식단 사례

2. 장수 마을과 마늘

3. 장수 마을의 장수 비결

 

1. 장수 마을의 식단 사례

 

■ 밭에서 갓 따온 채소를 넣어 끓인 된장국은 장수 노인들에게는 밥만큼이나 자주 먹는 음식이다. 백세인의 95퍼센트가 된장국을 '매일' 즐긴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된장은 장수 노인의 건강식이다. 된장의 항암 효과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된장과 함께 매번 밥상에 오르는 것은 콩자반과 마늘장아찌다. 즐겨 먹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접 농사를 짓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콩과 마늘을 재배하는 진짜 이유는 장수와 관계가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00세 노인이 많이 분포된 지역의 사회 환경을 조사한 결과, 공통적으로 콩과 마늘의 수확이 많다는 것이다. 장수 지표가 가장 낮은 경기도 여주에 비해 함평군의 마늘 수확 면적은 약 4.7배, 장수 노인의 수는 3배 이상 많다.

 

마늘

 

2. 장수 마을과 마늘

 

■ 수확한 마늘은 보통 국이나 찌개에 넣어 끓여서 섭취한다. 이렇게 가열한 마늘을 많이 먹는 것이 노화방지 효과를 높인다는 이론이 제기되었다. 마늘을 날로 먹었을 때보다 열을 가했을 때 항산화 효과가 더 높기 때문이다. 열을 가하면 마늘은 어떤 변화를 겪는 것일까? 마늘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는 열을 가할 경우, 7배에서 10배 증가한다. 또 가열 과정에서 생마늘에는 전혀 없던 치아크레모논이 생겨나는, 이 물질은 황산화율을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물질의 황산화력은 비타민 C나 비타민 E 보다 월등히 높다. 따라서 이들 장수 마을의 비결이 콩과 마늘을 재배하는 땅과 전통적인 밥상에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3. 장수 마을의 장수 비결

 

■ 장수란 오래 사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장수는 의미가 없다. 이제 장수의 척도가 되는 것은 바로 노화의 진행 속도이다. 불필요한 산소에 의해 만들어지는 활성산소는 DNA를 손상시켜 세포를 노화시킨다. 과연 장수 마을의 80대 노인들의 활성산소량은 얼마나 될까? 측정 결과, 장수 마을 노인들의 활성 산소량은 평균에 비해 2배 가량 낮았고, 고혈압 등 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체내 염분 농도 역시 낮게 나타났다. 육류나 인스턴트식품보다 황산화 수치가 높은 야채와 과일에 대한 섭취가 높고 그 외에 맑은 공기 등 기타 환경적인 요소로 인한 것이다.

 

■ 하지만 정작 장수 마을 사람들은 마늘의 과학적인 효능도 대기오염의 수치도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이른 아침에 일어나고 , 몸을 움직여 농사를 짓고, 자신의 손으로 거둔 농산물로 세 끼 밥을 챙겨 먹을 뿐이다. 자연 속에 머물며 순리대로 사는 삶, 그것이 장수 마을 사람들이 말하는 특별한 장수 비결이다.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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