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으며 인사를 나누며, 건강에 관한 관심과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은 시기입니다. 신체에 나타나는 이상 증세를, 바빠서 대수롭지 않게 지나쳐버린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런 이상 징후를 나타나는 건강의 '위험신호'에 아예 둔감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야 되는 우울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아래 증세별로 의심되는 리스트와 관련 내용을 정리해 봤으니, 참고하시고 건강한 일상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증세별로 의심되는 질환 리스트
1. 머리가 아프다
■ 두통이 생길 때마다 진통제를 복용하다가는 병을 키우기 쉽습니다. 두통을 올바로 치료하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고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긴장성 두통은 뒷머리와 뒷목이 뻐근하고 조이듯 아픈가 하면 때로는 앞머리, 관자놀이에 통증이 오기도 합니다. 대개 오전보다는 오후에 심해지며 휴식이나 수면을 취하면 호전되기도 하지만 대개 몇 주나 그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 편두통은 한쪽 머리에 맥박이 뛰듯이 욱신거리는 통증이 반복되며 주로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한밤 통증이 시작되면 수 시간에서 2~3일 지속되며 심하면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간혹 두통이 시작되기 전 눈앞이 번쩍거리며 빛이 시야를 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편두통의 원인과 증상 및 관리
편두통은 생명에 치명적인 위험이 되거나 신체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심한 두통으로 두통기에는 사회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우며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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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군집성 두통은 한쪽 안면 부위에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순간적이고 예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전문의들은 특히 두통과 함께 메스꺼움이나 구토, 현기증 등 다른 증세가 나타나면 응급성 뇌혈관질환이나 뇌하수체 등 뇌 기능의 이상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2. 심하게 어지럽다
■ 어지럼증이 심하면서 귀가 울리면 내이(內耳) 질환을, 귀가 울리지 않으면 평형기관의 장애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어지러우면서 손발을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에는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고, 앉았다 일어서면서 어질한 경우에는 뇌허혈증, 기립성 저혈압, 자율신경부전증일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어지럼증으로 의식을 잃은 적이 있다며 뇌경색과 같은 뇌졸중, 심장혈관질환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
3. 체중이 갑자기 감소한다
■ 식사량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계속 줄어들 때는 당뇨병이나 갑상선 분비량이 늘어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중년 이상의 연령층에서 체중이 갑자기 줄어든다면 각종 암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암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간혹 암이 퍼지면서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 반면 젊은 층의 체중 감소는 각가지 염증성 질환이나 감염 질환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체중이 줄어드는 속도를 따져보는 것도 질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됩니다. 몇 달 혹은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야윌 때는 폐결핵,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 만성호흡기병을 비롯해 만성 위염이나 만성 소화성 궤양, 만성 장염 등 만성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4. 호흡 곤란과 가슴통증
■ 늑막염이면 심호흡이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옆구리와 가슴이 찌르는 듯 아프고 열이 납니다. 폐렴인 경우에는 호흡 곤란과 가슴통증 그리고 열, 오한과 함께 심한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흡곤란과 함께 혈담이 나오면 폐질환과 폐경색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심하게 운동한 뒤 기침, 재채기와 함께 갑자기 숨이 끊어질 것처럼 가슴이 아프면 허파꽈리가 터져 발생하는 기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흉은 마르고 키가 큰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기흉과 함께 다리가 붓는다면 심장병 우려도 있으니 즉시 병원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합니다.
5. 배가 갑자기 아프다
■ 배를 손으로 눌렀다가 놓을 때 배 전체가 아프면 복막염,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면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 오른쪽 윗배가 아프면 급성 담낭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명치 부위가 아프면 소화성 궤양, 왼쪽 아랫배가 아프면 급성게실염과 허혈성 장염일 수 있습니다. 옆구리가 아프거나 소변보기가 불편하면 요로결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또 좀처럼 배가 고프지 않고 무엇이든 먹기만 하면속이 아플 경우 위액 분비량이 늘어나서 생기는 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속이 쓰린 데다 특히 식사 후 배가 아프면서 목이 답답하게 느껴지면 역류성 식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6. 양치질할 때 구역질이 난다
■ 자주 메스꺼움을 느끼고 별다른 이유없이 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이때 평상시 과로가 심한 데다가 음주 횟수도 많고 과체중이면 지방간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간질환 외에도 소화기관에 탈이 나도 이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납니다. 특히 과도한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위벽이 헐어 위산과다 상태인 경우에는 이를 닦을 때 위산이 역류하면서 눈이 충혈될 만큼 심한 구역질을 하게 됩니다.
■ 담배를 피울 때 구역질이 나면 위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치질을 할 때 심한 구역질이 나고 아침에 체한 느낌이 들면 위장 질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체한 듯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위뿐만 아니라 간장, 담낭, 췌장, 십이지장에도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드물게는 위암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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